2024년은 테슬라를 제외한 대부분의 미국 주요 자동차 제조사들에게 성공적인 한 해로 기록되었습니다. 팬데믹 이후 감소했던 미국 신차 판매량이 재고 회복과 인센티브 증가로 인해 다시 상승세를 탔습니다. 이러한 긍정적인 흐름 속에서 2024년 미국 신차 판매량은 약 1,580만 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2019년 이후 최고치입니다. 특히 제너럴 모터스(GM)는 2023년에 이어 판매량 1위를 유지할 전망입니다. Cox Automotive의 찰리 체스브로 수석 경제학자는 “올해 신차 시장은 변동성이 있었지만, 긍정적인 분위기로 마무리될 것”이라며 이를 평가했습니다.
GM은 미국 소비자들의 강한 구매력에 힘입어 연간 약 270만 대의 판매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대해 GM의 최고재무책임자(CFO) 폴 제이콥슨은 “미국 소비자들이 놀라울 정도로 견고한 구매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Jeep 제조사인 스텔란티스(Stellantis)와 대표 전기차 제조사인 테슬라는 전년 대비 판매량 증가를 기록하지 못하며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스텔란티스와 테슬라, 각기 다른 이유로 부진
스텔란티스는 인기 브랜드인 램(Ram), 지프(Jeep), 닷지(Dodge)의 판매량 감소로 어려움을 겪었으며, 특히 공격적인 가격 정책의 부작용으로 CEO 교체라는 사태까지 맞이했습니다. 한편, 테슬라는 모델 라인업의 노후화와 중국 시장에서의 치열한 경쟁으로 인해 판매 둔화를 겪으며 위기를 맞았습니다. 특히 중국은 테슬라에게 중요한 시장으로 꼽혀왔던 만큼, 이번 판매 감소는 더 큰 타격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2024년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도 주목할 만한 변화가 있었습니다. Cox Automotive는 미국 내 전기차 판매량은 약 130만대 혹은 전체 신차 판매의 8%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하며, 이는 2023년 120만 대(7.6%)에서 소폭 상승한 수치입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으로 EV 세액공제 혜택이 사라질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4분기에 전기차 구매가 급증했을 것으로 분석되기도 합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계획대로 조 바이든 민주당 대통령의 전기차 정책을 철회하고 멕시코와 캐나다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인상하려는 계획을 잘 이행한다면 2025년 이후 자동차 판매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습니다.
소비자 부담이 줄어든 2024년
소비자들의 부담이 줄어든 점도 2024년 시장 회복에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J.D. Power에 따르면, 2024년 겨울 차량 구매자들은 더 많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2024년 12월 기준 차량당 평균 인센티브는 전년 동기 대비 30.7% 증가한 약 3,442달러로 집계되었습니다. J.D. Power 데이터 및 분석 부문 사장 토마스 킹은 “2024년의 긍정적인 추세가 2025년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크며, 재고 개선과 저렴한 차량의 증가가 판매 동력을 지속시킬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러한 흐름을 바탕으로 Cox Automotive는 2025년 미국 신차 판매량이 약 3%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2024년은 자동차 제조사들에게 희망적인 신호를 보내며, 시장 회복의 가능성을 한층 높이는 한 해로 자리 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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