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달러는 외환 시장에서 가장 거래량이 많고 그만큼 유동성과 안정성이 높은 기준 통화입니다. 그래서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 많은 나라들의 외화보유액 대부분이 미국 달러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미국 달러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은데 미국 달러에 투자하는 방법은 직접적인 미국 달러를 사고파는 방법 외에도 미국 주식, 미국 달러와 연계된 FX 마진 거래 등 다양한 방법이 존재하는데 오늘은 그중의 하나인 달러지수(US Dollar Index) 또는 DXY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달러지수(US Dollar Index)란?
달러지수는 6개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측정한 것으로, 6개의 주요 화폐는 유로, 스위스 프랑, 일본 엔, 캐나다 달러, 영국 파운드 및 스웨덴 크로나입니다.
달러지수를 살펴보면 해당 6개의 통화에 대해 미국 달러가 얼마나 강하거나 약한지 이해할 수도 있지만 세계시장의 흐름을 이해하고 그에 따라 투자자들의 투자에 대한 지표로 삼을 수도 있습니다.
달러지수는 1970년대에 금본위제를 유지하던 미국 달러가 한정적인 자원인 금의 양에 따라 화폐의 유통량을 조절할 수는 없었던 미국이 금본위제를 포기하면서, 미국의 주요 무역 파트너의 통화와 미국 달러를 비교하여 추적할 의도로 만들어졌습니다. 1980년부터는 선물계약으로 거래할 수 있게 되면서 투자자들이 다른 주요 통화에 대한 미국 달러의 움직임을 추측하는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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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지수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달러지수는 6개의 통화와 미국 달러의 수요와 공급에 영향을 받습니다. 그 외에 미국의 이자율, 시장의 위험심리, 그리고 시장의 여러 가지 상황에 영향을 받습니다.
달러지수는 2020년 초, COVID-19 이후에 시장의 위험심리로 인해 안전자산으로서의 달러 가치가 상승하면서 달러지수도 큰 폭으로 상승하였습니다. 그 이후에는 미국의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 정책으로 달러가 하락하면서 아래의 차트와 같이 큰 폭으로 하락세를 이루고 있습니다.
달러지수의 조정
시장의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는 달러지수의 조정이 필요하기도 한데 그러한 조정은 아주 드물게 이루어집니다. 마지막으로 이뤄진 조정은 유로화가 도입되었을 때입니다. 지난 40년간 미국의 주요 무역 파트너나 세계경제에서 미국 달러와 상대되는 통화의 종류에는 변화가 있었지만 이러한 변화가 달러지수에 제대로 반영이 되지 않고 있다는 비판이 있기도 합니다.
달러지수를 분석할 때, 미국 달러의 세계적인 위치와 흐름을 읽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달러지수에 포함된 통화들을 중심으로 해당 통화들의 비중에 맞추어 분석해야 합니다.
만약 미국 달러가 해당 시장의 부정적인 뉴스나 시장의 상황으로 호주달러나 한국 원화에 대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 유로에 대해서는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다면, 달러지수의 변화는 해당 뉴스나 사건에 비해 적을 것입니다. 달러지수에서 유로의 가중치가 높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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